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정치적 반응

2020년 7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했다는 결과를 경찰 당국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브리핑되었습니다.

 

사망에 대한 정치적 반응

서울특별시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매우 침통한 상태라고 밝혔으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 1부 시장)은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돼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에 충격 휩싸인 서울시…"침통·참담" | 연합뉴스

 

[오마이포토2020]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비통한 심정 금할 길 없어"

 

 

정부 및 청와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조문을 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이기도 했고, 민변 활동을 함께 했던 동기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민주당

더불어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비통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장관, 이낙연 의원 역시 일정을 취소하는 등의 애도의 뜻이 있었고, 이해찬 대표가 빈소를 찾아 추모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미투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고 미투 의혹을 질문한 기자를 한참 동안 노려 보고 난 후에 돌아서서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라고 화를 낸 뒤자리를 떴고, 이에 대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이 되었습니다.

 

 

미래 통합당

미래 통합당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함과 함께, 대응에 대하여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사망 소식 이후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애도의 뜻을 전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섣부른 발언으로 구설수가 생기는 것을 염려했는지 의원들에게 문자로 언행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내 대책회의에서는 미투 논란에 대해 정확한 사실 파악이 먼저라고 전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사망에 정치권 충격…민주당, 부동산 당정 취소

통합, 박원순 사망에 "매우 안타깝다" 애도

 

주호영, 박원순 애도…미투 의혹엔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

 

정의당

정의당에서는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대표적으로 류호정 의원은 '미투 논란 탓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장혜원 의원 또한 2차 가해자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류호정 “박원순 조문 안 한다… 피해자 2차 가해·신상털이 걱정 우선”

 

장혜영

 

 

외신

 

외신에서는 한국의 유례없는 대형사건인 만큼 충격적인 반응이었다고 보도했으며, 실종 및 사망과 함께 박원순 시장의 미투 관련 의혹 또한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CNN

Seoul's mayor found dead, after seven-hour search

BBC

Missing Seoul mayor Park Won-soon found dead

NHK

ソウル市長 山中で遺体で見つかる 元秘書がセクハラ訴えか | NHKニュース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Missing Seoul mayor Park Won-soon’s body found in hills

 

 

한국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갑작스러운 사건에 많은 분들이 애도를 표하거나,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과 진실 규명을 원하고 있습니다.

윤리적으로도

쉽사리 어느 편을 들기 힘든 상황인 지금이지만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