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가마골 '상한 고기 빨아 판매' 위생 문제...

2020. 7. 9. 19:38

2020년 7월 9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갈비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고기의 위생처리에 문제가 생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빨아 쓴 고기

 

경기 양주시에 있는 유명 갈비 체인점 '송추 가마골'에서 고기를 소주에 빨아 쓴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JTBC출처

 

직원의 폭로로 인해 위생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첫 번째 문제 

고기를 바로바로 사용하기 위해 온수에 즉각 해동한 것 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냉동된 고기를 온수에 해동시킨 후 상온 보관시, 세균 증식의 우려와 더불어 장시간일 경우 고기의 품질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냉동된 고기의 해동 방법은 냉장을 시켜 해동을 하거나 유수에 해동을 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온수를 이용한 해동은 일반적인 해동법과는 달리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고기를 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유명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손님이 붐비는 시간대에 미리 해동시켜둔 고기가 부족할 경우 위와 같은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 해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주에 빨아 쓴 고기

 

두 번째 문제

두번째 문제는 온수에 해동된 고기를 상온에 방치시킨 후 폐기 상태에 이르렀으나 '소주에 빨아' 판매를 한 것입니다.

폐기되어 마땅한 고기를 소주에 빨아 판매를 한 것이 직원의 폭로로 인하여 밝혀졌고, 언론사에 제보된 영상에는 끈적한 고기를 소주에 세척하여 다시금 양념을 버무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고기는 일반적인 고기들과 함께 손님들의 밥상에 올라갔으며 손님들이 눈치 체지 못하도록 능숙한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기를 판매한 프랜차이즈 직원은 '상사의 눈치가 보여 버릴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분노한 시민

이번 사건에 따라 '송추 가마골'의 김재민 대표는 자신과 본 자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 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게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재민 대표의 사과문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고, 이러한 업체에 대한 처분이 과태료 30만 원이나 시정명령뿐일 것이라는 정보에 불매 운동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양주시는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이 드러남에 따라 현장 점검을 벌여 조치하기로 했고, 이 업체에 대한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식업계의 기본에 대한 생각

코로나사태로 인해 손님의 수가 급격히 줄어
타격이 큰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의 악화가
위생의 악화를 일으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음식이 맛보다 중요한 것이 위생이기에,
이번 사건을 통해 위생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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